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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베를린에서 이탈리아 밀라노필을 지휘했다. 정명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는 7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린 코미시 오페라극장 콘서트홀에서 이탈리아의 밀라노필을 지휘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탈리아 최대 유니크레디트금융그룹이 독일 하이포페어라인스방크 인수를 기념해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노어베르트 람메르트 독일 하원의장,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후원한 이번 연주회에서 정명훈은 베토벤 교향곡 6번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지휘해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알레산드로 프로퓨모 유니크레디트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적인 거장인 정명훈이 밀라노필을 지휘해 더욱 뜻깊은 연주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