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DI "경기회복세 둔화가능성"

콜금리 인상 금융시장·가계영향 미미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조정되면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국은행이 최근 콜금리를 인상했지만 금융시장과 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4월 경제동향'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상승속도를 다소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KDI는 그러나 콜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조치였고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정책적 대응인 만큼 부작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내수를 중심으로 한 출하확대, 재고감소, 가동률 상승 등 산업생산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지난해 말 이후의 경기회복 패턴이 지난 3월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3월 중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속화되고 있으며 5월 발표된 전경련의 기업경기실사지수도 3월의 최고치를 경신해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은 3월 중 실업률이 3.4%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2.4%와 3.8% 늘어나는 등 경기상승기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4월 중 전월 대비 0.3% 상승해 3월의 0.7%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공공요금 인하를 감안하면 1~2월 평균 증가율인 0.3% 이상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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