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쌀의 '무한 변신'

고추장·카레이어 식용유·햄등 가공식품영역 전방위 확산


SetSectionName(); 쌀의 '무한 변신' 고추장·카레이어 식용유·햄등 가공식품영역 전방위 확산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식품업계에 제품 업그레이드 열풍이 불면서 쌀의 무한 변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고추장과 카레 등에 쌀을 응용한 제품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햄, 식용유 등으로 쌀 가공식품의 영역이 전 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쌀의 가공식품화는 쌀 소비량 급감과 소비자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을 동력 삼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쌀의 팔색 변신=쌀 가공식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 대상이 지난해 5월 '쌀로 만든 고추장'으로 첫해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는 쌀을 넣은 카레인 '카레여왕'과 '우리쌀죽', '우리쌀수프'를 잇따라 내놓아 히트를 쳤다. 우리쌀 수프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후문이다. 농심도 쌀 함량 90%의 '둥지쌀국수뚝배기'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쌀 가공식품의 인기는 응용 제품의 카테고리를 크게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대상FNF가 최근 내놓은 '참작 우리김치 햄, 소시지'는 대표격인 제품. 이 소시지는 100% 국산 돼지고기에 종가집 우리볶음김치를 더해 맛을 냈다. 특히 전분 대신 국산 쌀가루를 첨가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식용유'백설유 쌀눈유'를 출시했다. 백설유 쌀눈유는 북만주 청정지역의 쌀눈 및 쌀겨 추출물을 넣어 만든 제품으로, 영양뿐 아니라 쌀 특유의 구수한 식감도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오뚜기는 국내산 쌀로 빚은 '쌀막걸리 식초'를, 샤니는 국산 쌀가루를 10% 이상 함유한 '우리쌀 토스트'를 선보였다. ◇남는 쌀 많아…가공식품화 =쌀의 변신이 많아지는 이유는 쌀 소비가 줄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쌀 재고량은 140만톤. 이는 지난해 대비 40%늘어난 것으로 적정 재고량의 2배 수준이다. 그만큼 쌀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가공식품으로 개발되는 쌀의 양은 전체 생산량의 6%인데, 정부는 2012년까지 10%로 올린다는 목표다. 일본의 가공용 쌀 소비량이 전체의 14%임을 감안하면 가공식품의 개발 여지는 아직 높다고 볼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쌀 소비라는 명분도 살리고 질 좋은 원료를 썼다는 점도 내세울 수 있다"며 "하지만 쌀은 밀가루에 비해 가공이 어려워 관련 연구가 활성화돼야 하고 원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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