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국회에서 표 대결을 시도하기로 해 2월 임시국회 막판 정치권의 충돌이 예고됐다.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김형오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상임위 간사단회의를 열어 임시국회 회기내에 사학법 재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회의 합의처리가 무산될 경우 다음달 5일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사학법 재개정안과 자당 수정안에 대한 표 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대표가 밝혔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방침을 확정한 것은 원내 1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의석수가 많은데다 사학법 재개정에 동조하는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규합하면 표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3월5일 사학법 재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이는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협의를 통해 타결이 되면 좋지만 타결되지 않을 경우 표결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