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그룹 이건희회장 장남 재용씨/에스원주 매각 시세차익 100억

◎13일이후 6만주… 계열사주 취득 자금용인듯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장남인 재용씨가 상장전 사들였던 에스원 주식 6만주를 매각해 약 1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재용씨는 가사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13, 14일 두차례에 걸쳐 에스원 주식 3만주(1.3%)를 매각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도 3만주를 매각해 지분률이 4.39%로 줄어들었다고 신고했다. 재용씨가 매각한 총대금은 1백19억4천만원인데 에스원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94년 에스원 주식을 주당 1만9천원에 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6만주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은 무려 96억2천만원. 재용씨는 또 지난 8월에도 에스원 주식 2만주를 주당 30만2천8백원에 매각해 37억4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겨 지금까지 에스원 주식을 팔아 남긴 자금은 총 1백3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 재계나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미국에 유학중인 재용씨가 왜 보유주식을 매각했는지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 재계 소식통은 『재용씨가 그룹계열사의 상장전 주식을 취득해 상장후 주식매각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삼성생명, 중앙개발등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주요계열사 지분을 취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계열사 상장전에 주식을 미리 확보해 상장후 매각한 자금으로 그룹내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면 상속세를 물지 않고도 경영권을 행사할수 있기 때문이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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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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