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장기 골든크로스 업종 주목

우리투자證, 음식료·화학·건설등 예상업종 조정때 매수를



‘중장기 골든크로스 업종을 노려라’ 북한의 2차 핵실험 우려와 엔화 약세라는 겹악재를 맞아 증시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인 증시 조정은 음식료와 화학, 의약, 건설, 보험 등 조만간 상승추세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매수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주식시장에 중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장기 상승추세가 확인된 만큼 지수가 조정을 거치더라도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조만간 업종 중장기 골든크로스 발생이 확실시되는 음식료,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 건설, 서비스,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장기 골든크로스는 중기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시장의 장기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나타난다. 국내 증시에 중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24개월만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중장기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에는 약 한달간 증시가 2.5% 가량의 조정을 받은 다음 길게는 20개월, 짧게는 한달 정도의 상승 흐름을 탔다”며 “이 시점에서는 중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업종이나 발생이 예상되는 업종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16일 현재 중장기 골든크로스가 이미 발생한 업종은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기계 등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앞으로 20~25일 동안은 단기과열된 미 증시 조정 가능성과 엔화 약세, 북핵 여파, 기업실적 리스크, 유가 반등 등의 변수에 따라 시장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엔화 약세는 국내 수출주에 부담을 주는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대적인 엔화 약세가 자동차, 철강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800원대를 회복, 801.80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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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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