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통운, 회생발판 마련

법원 정리계획안 승인 법원이 정리계획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대한통운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회생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동아건설의 지급보증 '굴레'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대한통운은 이에 따라 채권단의 지원을 받으며 적극적인 투자ㆍ영업활동과 함께 채권단 주도 아래 새로운 주인을 찾는 작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수자 물색은 그동안 채무가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연돼 왔다. 즉 돌발 채무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뜻 사겠다고 나서는 데가 없었던 것. 하지만 채무가 확정됨으로써 대한통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 국내 L,H그룹 등 대기업들과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기획실 관계자는 "올들어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리계획안도 승인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돌파구가 열렸다"며 "매각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1ㆍ4분기에 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실한 영업을 해 왔다. 지난해 4월말 현재 136.4%였던 부채비율도 지금은 112%선으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2002년 월드컵 휘장상품을 실어나르는 공식 물류사로 선정돼 내년말까지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중국 2대 해운사인 차이나 시핑과 광양항 화물 환적 및 보관 계약을 맺어 앞으로 2년간 5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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