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인지도 크게 개선

■ KOTRA, 72개국 설문개도국선 선진국 대접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선진 한국'의 이미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KOTRA는 최근 전세계 72개국 소비자 및 바이어 1만4,1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 '월드컵 이후의 국가이미지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월드컵 이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78.4점(선진국 80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국가인지도는 10%포인트나 크게 올랐고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월드컵 이전의 7%에 비해 줄어든 5%에 그쳤다. 특히 독립국가연합(CISㆍ83.0점), 동남아(80.9점), 중남미(82.7점) 등 개도국 지역에서는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80점대 초반으로 나타나 이미 '선진국 '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상품이기 때문에 구매한다'는 응답비율이 전체의 7%로 나타나 한국에 대한 국가브랜드가 초기 형성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줬다. 한국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43%가 구매확대 의사를 밝혔고 구매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35%도 신규구매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기업들에 대한 브랜드인지도는 삼성(23%), 현대(20%), 대우(18%), LG(16%), 기아(11%) 순으로 나타났으며 SKㆍ쌍용ㆍKAL 등의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기업브랜드의 국제화와 평준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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