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읽기 쓰기 못하는 고1생 3,172명

4,000여명은 셈하기 제대로 못해읽기ㆍ쓰기ㆍ셈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초학습부진학생'이 약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생 10명중 1명은 학년별 교과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과학습부진학생'으로 이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초등학교 4학년~고교 1학년생 446만6,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습부진아 판별검사 결과, 읽기ㆍ쓰기는 1.0%인 4만5,513명, 셈하기도 1.0%인 4만2,452명이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기초학습능력에 도달하지 못했다. 읽기ㆍ쓰기 부진아는 셈하기 부진아에도 중복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읽기ㆍ쓰기ㆍ셈하기 중 어느 하나라도 부진한 경우는 약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년별로는 읽기ㆍ쓰기의 경우 초등학생은 4학년의 2.2%, 5학년의 1.2%, 6학년의 0.7% 가 부진아로 4ㆍ5ㆍ6학년 평균 1.4%가 부진아였고, 중학교 1~3학년생은 0.8%, 고교1학년생은 0.5%가 부진아였다. 셈하기는 초등 4학년의 1.7%, 5학년의 0.9%, 6학년의 0.7%가 부진아로 평균 1.1%였고, 중학교 1~3학년생은 0.9%, 고교 1학년생은 0.7%가 부진아였다. 특히 고교 1학년생의 경우 읽기ㆍ쓰기에서 3,127명(0.5%), 셈하기에서 4,074명(0.7%)이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 못되는 학습부진아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학년별 교과교육과정에 제시된 최소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교과학습부진아'는 국어과목의 경우 9.4%, 수학은 8.0%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초등학교 5ㆍ6학년의 경우 국어교과 부진아는 2.6%, 수학교과 부진아는 5.4%였고, 중학교 1~3학년은 국어교과 부진아가 3.8%, 수학교과 부진아가 8.4%였다. 그러나 고교 1학년의 경우 국어교과 부진아가 12.5%, 수학교과 부진아가 12.9%, 영어교과 부진아가 9.2%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목 진도를 못 따라가는 학생이 느는 추세였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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