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와대 "'총리 골프' 사실관계 파악중"

"'전면조사' '소환조사'는 아니다"

청와대는 10일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3.1절골프'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인호(崔仁昊)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그동안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그때그때 마다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파악해 왔다"며"이번 골프 논란도 그런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청와대가 골프파문과 관련해 전면 조사에 나섰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통상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라며 "`전면 조사', `소환 조사'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 의혹이 제기되면 관련 사안에 대해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근거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왔다"며 "이번에도 각종 의혹이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 파악을 이미 해왔고, 앞으로도 사실관계를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도 사전에 `골프로비 미수의혹' 등과 관련해 이기우(李基雨)교육차관,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며 "앞으로도 사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으면 관련 당자자들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소환 조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한국경제과학연구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 거취문제와 관련, "난감한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면 종합적인 보도를 들으시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실장은 또한 "일각에서는 유임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일각의 관측에 대해 뭐라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으며,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오는 16일께 만나 이 총리 거취문제를 상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아직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