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배당수익률 1.54%"

우리證 "연말 프로그램 장세 재현 가능성"

올해 연말 배당금 총액은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억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또 배당수익률은 1.54%로 예상돼 연말까지 배당수익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이번 연말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1.54%로 지난해 1.55%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와 같은 연말 프로그램 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연말 배당수익률이 2004년 2.46%에 비해 0.91%포인트나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11, 12월 두 달 동안만 무려 2조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도 1,100선에서 1,300선으로 급등했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는 지난 8월 이후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비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지난해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익거래의 경우 유ㆍ출입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만하게 유입되고 있는 비차익거래가 이를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연말 배당은 중요한 수익원”이라면서 “배당을 겨냥한 투자는 대체로 4ㆍ4분기에 집중되며 특히 10월 이후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중간배당과 우선주에 대한 배당액, 3월, 6월 결산법인의 배당액을 제외하고 연말에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은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8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나겠지만 지수상승으로 인한 시가총액 증가로 배당수익률은 지난해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3.53%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고 통신(3.3%), 화학(2.59%), 서비스(2.35%)업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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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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