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SK네트웍스 수입차 가격 싸지 않다"
업계 "동일 옵션 적용하면 거의 차이 안나"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SK네트웍스가 판매하는 수입차와 공식 수입되는 차에 동일한 옵션을 적용하면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할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수입 자동차 개방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공식 수입차보다 10~15%가량 저렴한 값’을 선언한 SK네트웍스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윤 전무는 “한때 수입차 시장의 10%를 차지했던 일본 병행수입차 업계가 애프터서비스(AS) 문제 때문에 점유율이 1%로 떨어진 것처럼 국내에서도 병행수입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웨인 첨리 크리아슬러코리아 사장 역시 “SK네트웍스가 수입하는 자동차는 충돌안전성 테스트, 배기가스 기준 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은 병행수입 차의 중고차 가격이 공식 수입차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12/03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