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자동차株에 '사자' 몰려

하이닉스 나흘째, 현대차 이틀째 반등<br>中관련주 조정때 '투자 대안' 기대


IT·자동차株에 '사자' 몰려 하이닉스 나흘째, 현대차 이틀째 반등中관련주 조정때 '투자 대안' 기대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실적부진을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IT와 자동차주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판매 실적 증가에 따라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이 앞으로 중국 증시 조정과 함께 중국 관련주들의 탄력이 둔화될 경우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주, 중국 관련주 대안 될까=5일 중국증시가 장중 한때 7.2%나 급락하자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철강ㆍ기계주 등도 함께 출렁거렸다. 그러나 그동안 지수상승에 역주행해 온 ITㆍ자동차주는 오히려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 대비 0.17% 하락했지만 하이닉스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ㆍ전자업종의 경우 개인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동필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ㆍ전자업종은 외국인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섰다”며 “중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서고 있어 중국 관련주를 대신할 대안을 찾아야 할 경우 하반기 실적회복이 예상되는 IT에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아직까지 시장 주도주로서의 위치는 회복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언제 IT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주, 불확실성 해결되면 상승 동참 가능성=자동차주 역시 내수와 미국 판매 증가라는 호재를 업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2일 연속 오르면서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기아차는 전날 대비 3.60% 오른 12,950원에 장을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8만원으로 동시에 상향 조정했다. 손명우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내수와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2ㆍ4분기에 현대차는 5%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고 기아차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따라서 “현대차의 정치 파업 여부와 정몽구 회장 결심 공판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올 경우 자동차주도 상승장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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