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황을 구가하면서 용접공 구인난에 빠진 조선업계가 해외에서 용접공을 채용하게 됐다.
22일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재단에 따르면 지경부와 법무부는 막대한 수주 물량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골드카드’ 제도를 적용, 동남아 등 해외 용접공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 4월1일부터 시행했다.
골드카드제는 원래 기업이나 연구소ㆍ대학 등에 유치되는 하이테크 쪽 고급 인력의 출입국 편의를 확대해주는 제도였으나 긴급하게 용접공을 수입할 필요가 생김에 따라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자격은 해당 분야 경력이 5년 이상이고 국제선급에서 발급한 자격증 소지자에 한정하며 특정국 인력이 전체의 25%를 넘을 수 없는 조건이 있다”며 “원래 하이테크 분야의 인력을 도입하기 위한 제도였으나 이 정도 조건이면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골드카드 추천을 담당하는 산업기술재단의 한 관계자는 “업계의 요청은 더 많지만 일단 인원은 200명이며 조선업계에서 현재 인력을 모으고 있으나 골드카드 추천을 받은 인력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