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로 성공했다는 사람 치고 한두 번쯤 망해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저자는 20년 동안 스물 두 차례나 실패했다. 이 가운데는 성공의 문턱을 거의 넘어 설 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번번이 그에게 시련의 쓴 잔을 내밀었다. 꽤나 돈벌이가 잘 됐던 스물 두 번째 사업에서는 사기꾼한테 걸려 가진 돈을 몽땅 털렸다. 이쯤 되면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 할 법도 한데 저자는 ‘툴툴’ 털고 다시 시작했다. 가진 것을 몽땅 빼앗긴 스물 두번째 사업도 그저 인생 수업이려니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스물 세번째로 시작한 ‘독도참치’ 프랜차이즈에서 마침내 그는 대박을 터뜨렸다. ‘22전 23기’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저자의 성공담에는 땀냄새 가득한 현장 경험이 담겨있다. “불행의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아마도 나는 예전에 벌써 그 불행에 걸려 넘어져 삶을 놓아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불행의 크기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크게 여기는 불행도 아주 작게 받아 들여 금세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내 꿈을 놓아 버리지 않았기에 한번도 자신감을 잃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내 성공의 8할은 그 수많은 실패가 키운 셈입니다.” 그는 오직 외식업종만을 파고 들었다. 잦은 업종 변경으로 실패를 자초한 사람들과는 달랐다. 한 업종에서 경험한 스물 두번의 실패가 고스란히 성공을 위한 교훈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 책 안에는 스물 두 차례 실패 속에서 터득한 그의 장사 법칙이 담겨 있다. ‘모든 사람을 홍보 대사로 삼아라’, ‘카운터에 앉아 있지 마라’, ‘손님하고 같이 놀려고 하지 마라’, ‘어떤 손님도 차별하지 마라’, ‘손님에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라’ 등 시시콜콜해 보이는 충고는 창업자들이 금과옥조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