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는 4일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한국전기초자의 보유 주식 및 전환사채 전량(지분율 50%+1주)을 2,069억원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계약에서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는 주식 및 전환사채 매각의 대가로 각각 1,892억원(지분율 45.7%)과 177억원(4.3%)을 받기로 했다.
오리온전기측은 『이번 계약은 대우그룹의 첫 대규모 자산매각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오리온전기는 이번 매각의 성공으로 지난달 30일 확정된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74년 설립된 세계 4위의 유리벌브 생산업체로 지난해 305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대우그룹 내 우량기업이다. 또 아사히글라스는 한국전기초자의 매입을 계기로 일본전기초자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유리벌브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