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동통신株 상승 무드 탄다

실적개선·저평가 메리트·연말배당 모멘텀 '호재'



이동통신 관련주가 ▦실적 개선세 ▦저평가 메리트 ▦연말 배당 모멘텀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 여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삼성증권ㆍ대신증권 등 각 증권사들은 이통시장의 경쟁완화 추세가 뚜렷하고 이에 따른 하반기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개선이 되고 있어 오랫동안 횡보해온 이통주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통통신 관련주에 대해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상태로 하방경직성이 확보됐고 상반기 경쟁악화로 하반기 마케팅 비용 집행여력이 제한돼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자산가치의 재평가, 중장기 규제완화 기조 예상 등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 이동통신 번호이동건수는 66만건으로 전월 및 상반기 월평균 대비 각각 18.4%, 17.4% 감소했다”며 “하반기에 이통시장의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확인한 것으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안정적인 배당 정책도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 현금배당을 7,000원으로 확정했고 대신증권에 따르면 KTF는 300원, LG텔레콤은 약 400원대의 배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이동통신사의 주주환원 정책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함께 투자 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최선호주로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을 제시했고 대신ㆍ메리츠ㆍCJ투자증권 등은 LG텔레콤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상반기에는 KTF가 HSDPA 순증시장을 주도했던 데 비해 하반기에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SK텔레콤의 3.5세대(G) 점유율이 KTF를 추월할 것”이라며 “3.5G시장에서의 전략적인 우위와 5조원에 달하는 자산가치, 안정적인 배당주로서의 가치증가 등을 감안할 때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LG텔레콤은 2ㆍ4분기까지의 순증가입자가 지난해 대비 1.72배에 달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 하반기 마케팅 비용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동통신 3사 중 총 영업비용 중 마케팅 비용을 차감한 영업비용의 비중이 가장 낮아 마케팅 비용 절감시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