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짝퉁 확인 쉬운 우리 위스키 드세요"

업계 첨단 위조방지대책 도입 경쟁


"짝퉁 확인 쉬운 우리 위스키 드세요" 업계 첨단 위조방지대책 도입 경쟁마개·병 번호 대조등 다양 "'고객신뢰' 노력 계속될것"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올들어 4월까지 위스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이상 증가한 가운데 ‘임페리얼’과 ‘윈저’의 치열한 1위 다툼에 3위인 스카치블루까지 가세, 정품 인증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위조 위스키가 1,000여건씩 적발됨에 따라 소비자 신뢰 확보 차원에서 위스키 업체들은 ‘오케이 마크’, ‘예스 코드’, ‘DNA 시스템’ 등 위스키 위조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광고 및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임페리얼의 리뉴얼과 함께 새롭게 개발한 정품인증 시스템 ‘오케이 마크(Original Keeper Mark)’를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임페리얼의 비닐 실러(Cap seal)와 병에 부착된 라벨에 인쇄된 10자리 숫자 중 뒷자리 4개가 모두 일치해야 정품으로 인증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위조방지장치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진로발렌타인스 유호성 차장은 “위스키가 워낙 고가 제품이다 보니 각종 위조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내 1위 자리를 굳히면서 브랜드 신선도를 높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이달말부터 DNA공학을 이용해 만든 첨단 위조방지기술인 ‘스카치블루 DNA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DNA 잉크를 사용해 만든 라벨을 제품에 부착한 것으로 고객이 라벨 부분에 판별 용액을 묻히면 파란색이 빨간색으로 변하고, 다시 물을 묻히면 파란색으로 되돌아오는 특성을 통해 즉석에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색적인 위조방지 시스템이다. 롯데칠성은 스카치블루가 새 시스템을 발판으로 지난해말 16%였던 위스키 시장점유율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 주류기획팀 한영성 팀장은 “최근 술자리 문화도 ‘취하는 문화’보다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1차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새 시스템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재미있게 정품 위스키를 확인할 수 있는 펀(fun)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디아지오코리아는 제품 라벨의 숫자만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예스코드(Yes Code)’를 윈저 12년과 17년산에 적용했다. 예스코드는 병의 라벨 표면에 새겨진 고유의 9자리 숫자 중에 마지막 4자리를 비닐 보호 뚜껑에 새겨진 번호와 같게 만들어 병과 뚜껑이 바뀌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1위를 놓고 벌어지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관심을 끌기 위한 최첨단 위조방지책 개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5/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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