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노텔, 통신장비 합작법인 설립

10월 공식 출범..지분 50 대 50초대 CEO는 이재령 부사장..직원 1천460명 규모

LG전자-노텔, 통신장비 합작법인 설립 10월 공식 출범..지분 50 대 50초대 CEO는 이재령 부사장..직원 1천460명 규모 관련기사 • 'LG-노텔' 합작사 설립 의미와 전망 • [인터뷰] 김쌍수 부회장-빌 오웬스 노텔 CE0 • LG그룹 합작사 설립 현황 LG전자[066570]와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는 17일 통신장비ㆍ네트워킹 솔루션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합작법인 `LG-노텔'(가칭)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과 캐나다에 본사를 둔 노텔 네트웍스의 빌 오웬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힐튼 호텔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신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계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의 네트워크 사업 부문과 노텔의 유통 및 서비스 사업부문을 통합해 오는 10월께 합작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양사간 막판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예정보다 1시간15분이나 지연된 10시45분께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오웬스 CEO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에 있어 큰부분 아니지만 조인식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 때문"이라면서 "양국간의 상이한 법률적 환경에서 조정해야 할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자본금 약 3천억원 규모인 이 합작법인에 부동산 및 생산관련 부문을제외한 네트워크 사업부의 자산 및 인원을 출자한다. 이관대상 자산의 가치는 약 2천900억원으로 합작법인 출자를 통해 현금 약 1억4천500만달러 및 합작법인 지분의 50%-1주를 취득하며 노텔은 50%+1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LG전자는 신설 합작법인의 2년간 성과에 따라 추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합작법인의 초대 CEO는 LG전자 이재령 네트워크사업부 부장(부사장), 총운영책임자(COO)은 노텔의 폴 하우스가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5명의 이사회는 노텔측이 의장을 맡는 피터 맥키넌 노텔 무선통신담당 사장을 포함해 3명, LG전자는 2명을 지명한다. 새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네트워크사업부 1천여명을 포함해 1천200-1천500명 규모이다. 영업 및 지원 부서가 포함된 본사는 서울의 강남GS 타워로 정해졌다. 또 R&D 부문은 LG전자 안양연구소, 생산관리는 청주공장에서 맡게 되며 네트워크 장비 및 3세대(3G) 시스템 등에 대한 생산은 LG전자가 외주 형식으로 맡게 된다. 양사는 지난 1월24일 통신장비ㆍ네트워킹 솔루션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6월까지 합작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부 세부사항의 이견으로 정식 계약체결이 지연됐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솔루션의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내 및 해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의 네트워크 사업부문과 노텔의 국내 시장 사업부문의 총 매출액을 합하면 6천억원이다. 김쌍수 부회장은 "새 합작법인은 LG전자가 보유한 첨단이동통신 부문의 앞선 개발능력과 노텔의 세계적인 입지를 결합함으로써 통신장비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분야의 표준 제정은 물론 치열한 경쟁 속에서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시기를 앞당기는 등 공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LG전자는 단말기에 올인하고 노텔은 통신장비에 올인한다"면서 "양사 파트너십은 또 차세대 이동통신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필요가 있을 때협력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웬스 CEO는 "최고의 기술 리더인 LG전자와 함께 아시아 지역시장을 확대하기위해 노력해온 노텔에 있어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은 인간 체험을 증진시켜주는 기술을 수용하는데 전세계를 주도하고있다"면서 "노텔은 LG와 협력을 통해 역동적인 아시아 지역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구축함은 물론 전세계 고객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킹 솔루션 연구를 촉진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입력시간 : 2005/08/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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