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24일 연속 순매도 공세에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650선을 훌쩍 넘어섰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6.91포인트(1.06%) 오른 656.66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유가급등과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난 주말보다 0.92포인트(0.14%) 오른 650.67에 개장한 뒤 약보합권으로 물러서며 65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에 맞서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 강도를 높이며 지수는 상승 반전에성공했고,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지수도 덩달아 상승폭을넓혔다.
지난 주말 사상 최장 순매도 기록을 경신한 기관은 이날도 1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4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억원, 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2.02%), 기타 제조(-1.75%), 오락문화(-0.1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정보기기(4.34%), 출판.매체복제(3.98%), 방송서비스(3.72%)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하락 출발을 상승세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대표주 NHN이 0.40% 상승해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LG텔레콤(0.54%)과 CJ홈쇼핑(3.28%), 동서(1.96%) 등도 올랐다.
오전 지수반등의 부담요인이었던 인터넷업종의 반전도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
다음(1.16%), CJ인터넷(4.00%), 엠파스(1.38%), KTH(0.44%)등이 NHN과 함께 동반 반등에 성공했지만 인터파크와 네오위즈는 각각 0.16%, 2.48%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작년 실적 호조를 나타낸 휴맥스가 3.71% 올랐고,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키로한 포스데이타가 3.03% 상승했다.
연예인이 대거 유상증자에 참여한 젠네트웍스와 5천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고려제약이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옛 경영진의 우호세력인 신안그룹이 임시주총을 앞두고 지분매집에 나서면서 경영권 이슈가 재차 부각된 신호제지가 3.80%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34개 종목을 포함해 5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46개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파트장은 "660선 돌파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