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후진타오주석 訪北

북핵 조속해결·경협 확대방안등 논의할듯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후 주석은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북 기간동안 김 위원장과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후 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은 ‘전통계승, 미래 지향, 선린우호, 협력강화’의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시기에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후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북핵문제와 역내 안보협력 강화 등 현안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또 이번 방북기간에 북한에 대한 경제 원조와 투자 확대하는 조건을 앞세워 원자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남포ㆍ원산ㆍ신의주ㆍ백두산 개발에 중국 자본이 참여하는 방안과 몰리브덴광ㆍ운모광ㆍ티탄산광ㆍ동광ㆍ철광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합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철환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사무소장은 “연료와 식량 등을 무상으로 꾸준히 제공해 온 중국이 최근 북한의 경제적 변화를 보면서 ‘북한에 투자하면 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후 주석은 이번 방북기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하며 실익을 챙기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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