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 사극 '연개소문'과 MBC 드라마 '주몽'에 동시에 출연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탤런트 이계인(54)이 SBS '김용만의 TV종합병원'의 녹화에 참석해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현재 집 앞마당의 작은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와 무농약 토마토, 포도 농사에 토종 닭까지 키우며 전원 생활을 만끽하며 살고 있는 이계인의 건강 상태는 예상 외로 좋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계인의 건강을 해치는 주된 원인은 다름 아닌 술. 그는 평소 성격이 급해 커피나 술을 마실 때 한 번에 들이키고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는 소문난 애주가. 특히 소주에 잘게 다진 매운 고추를 넣어 마시는 특이한 습성도 지니고 있었다. 간장보양 전문의인 이장훈 교수는 "소양인인 이계인씨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체질로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 건강을 위해 술을 끊고 반신욕을 하라"고 권했다. 이어 한방 수퍼닥터군단 조기호 단장은 "20년 의사 생활 동안 이렇게 오장육부를 혹사시키는 환자는 처음 본다. 꼭 술이 마시고 싶다면 고추 소주 보다는 오이 소주를 마시는 것이 더 낫다"고 추천했다. 이에 술을 더 많이 먹기 위해 담배까지 끊었다는 이계인은 술은 도저히 끊을 수 없다며 대신 건강을 위한 노력은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방송가를 대표하는 애처가로 유명한 탤런트 김형일도 함께 출연해 원기회복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계인과 김형일의 건강 진단 결과는 12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