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면 도움되는 금융상식] 교환사채

주식시장이 1,000 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내 주식만 오르지 않거나 종합지수보다 덜 올라 상대적 소외감에 시달리는 투자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노리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상품(주식형펀드 등)이나 채권상품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중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수익을 보장하면서도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교환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교환사채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교환사채는 교환사채 소지인이 기간(교환권 행사기간)내에 계약 당시 합의된 교환조건으로 해당 사채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비상장주식은 교환사채를 발행 할 수 없음)으로의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언뜻 보기에 낯설게 느껴지므로 올해 초에 발행한 SK글로벌의 교환사채를 사례로 설명한다. SK글로벌의 교환사채는 지난 연초 만기일 2005년 1월 4일로 표면금리 2.0%, 만기보장수익률 3.0%로 발행됐다. 교환대상주식은 SK텔레콤으로 보통주 교환가격은 28만9,000원이다. 따라서 이 교환가격 이상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어야 교환할 수 있다. 또 주가가 교환가격보다 높아지면 채권에도 그만큼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또한 만기일(2005.1.4)내에 이 교환가격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을 지급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즉 교환사채로 투자할 경우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채권으로서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최소한 원리금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교환사채는 전환사채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거래하는 방식 또한 동일하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먼저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가까운 증권사 지점에서 계좌를 만든 뒤 교환사채를 매입해 달라고 의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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