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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소설가 박연희씨 별세

원로 소설가이자 대학민국예술원 회원인 박연희씨가 9일 오전 10시1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고인은 광복 후 월남, 1946년 문예종합지 ‘백민(白民)’ 기자로 근무하면서 단편 ‘쌀’을 발표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조(大潮)’, ‘문학’ 등 잡지의 편집국장과 편집책임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차장 등을 지내면서 ‘고목’, ‘증인’, ‘닭과 신화’ 등의 다수의 장ㆍ단편을 발표했다. ‘홍길동’, ‘황제’ 등 여러 편의 대하소설도 남겼다. 1981년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원으로 선임된 후 1997년 한국소설가협회 고문을 역임했으며 한국자유문학자 협회상(1953년), 보관문화훈장(1982년), 대한민국예술원상(1983년), 3ㆍ1문학상(1996년), 은관문화훈장(2004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지남 씨와 아들 남성, 운성 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쌍문동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2)90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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