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팅은 선진유망 산업""텔레마케팅 사업은 선진국형 비즈니스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외에서 인식이 아직 좋지않지만 텔레마케팅은 기업들의 아웃소싱 경향과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장치산업, 컨설팅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선진국형 사업이라는 것이 유병찬(42) IMC텔레퍼포먼스 사장의 주장이다.
유 사장에 따르면 미국에만 텔레마케터가 인구의 약 2.5%인 610만명이나 있고 이들이 연간 6,000억달러 이상을 미국 GDP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국내도 텔레마케터만 현재의 약 15만명에서 앞으로 2~3년내 최소 70~8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유 사장은 전망한다.
실제로 이 회사만해도 지난해에만 텔레마케터가 두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450여명이 노량진, 대림동, 논현동 3개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120억원까지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매출은 IMC텔레퍼포먼스가 의뢰기업으로부터 아웃소싱의 대가로 거둬들인 매출로 실제 이 회사 텔레마케터들이 판매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도 보험상품에서 호텔객실, 전문의약품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는 한편 전문화되고 있다.
유 사장은 "단순한 상품판매 보다는 정보나 지식전달, 컨설팅을 앞서고 판매가 뒤따르는 식의 접근법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IMC텔레퍼포먼스의 제니칼 판매팀을 예로 든다.
전원이 전문영양사로 구성되어 있는 이 팀은 소비자의 건강 및 식생활 상담을 자연스럽게 판매와 연결시키고 있다.
전문화가 중요해지면서 유 사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전문 텔레마케터의 발굴 및 육성.
이를 위해 TM월드(www.tmworld.co.kr)라는 전문사이트를 이미 구축,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는 다른 기업에 파견까지 할 예정이다.
부산 콜센터 구축과 변호사, 간호사 등 전문인을 통한 전문영역을 개척하는 것도 유 사장의 올해 역점 과제들이다.
유 사장은 "컴퓨터, 통신장비, 관련 솔루션 등이 필수적인 최근의 흐름을 감안하면 한명의 텔레마케터당 천만원이 넘는 투자가 요구돼 앞으로 텔레마케팅 산업은 자본ㆍ기술집약형, 전문가형, 장치산업형 비즈니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