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면접시험 장황한 '모범답변' 피하라

최소 30분전 도착 휴대폰 끄고 대기를<br>의견 적극 개진하되 남의 말 끊지 말아야<br>집단토론 때 흥분·감정 표출하면 "감점"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공채에 나서면서 구직자들의 마음도 한결 분주해지고 있다. 구직자들은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준비에 한창인가 하면 기업별로 다양해진 면접시험에 대비해 인터넷에서 기업별 족보를 찾기에도 바쁘다. 그러나 치열한 서류전형을 뚫고도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지는 구직자가 적지 않다. 본인은 다른 지원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답변했다고 느끼지만 사실 떨어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에 대해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면접처럼 극도로 긴장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특성을 지닌 구직자들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의 도움으로 면접시험장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요령을 살펴보자. ◇기본에 충실하라=시간 준수는 면접자가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다. 헐레벌떡 시험장에 도착하는 면접자에게 좋은 점수를 준 면접관은 없다. 최소 30분전에 면접장에 도착 마음을 가라 앉히고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면접장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과정도 면접의 한 과정이다. 어수선한 행동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수다를 떠는 행위를 피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의 자세도 면접점수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대기 시간에 휴대전화의 전원을 미리 꺼두면 면접과정에서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려 부주의한 자로 낙인 찍히는 화를 면할 수 있다. 한편 면접에 앞서 자신이 지원한 회사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구직자들이 ‘일단 넣고 보자’라는 생각에 묻지마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아 면접에서 조차 지원회사와 지원분야를 틀리게 말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회사에 관심과 열의가 없는 지원자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기업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세련되게 자신을 표현하라=서류전형을 거쳐 면접장에 이른 구직자들의 성적이나 실력은 사실 엇비슷하다. 면접관들에게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데 주안을 둬야 한다. 우선 면접 족보를 확보해 모범답안만을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기업에서는 지원자의 기본 성향을 알고 싶어하는데 자신의 참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채 모범답변으로 일관하면 정직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또 본인의 의견 제시 없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무조건 동감한다고 밝히거나, 잘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곤란하다. 남의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너무 장시간 기다리며 말을 아끼는 것도 마이너스다. 특히 긴장하기 마련인 면접장에서 굳은 얼굴은 소극적인 성격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한편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되 흥분은 금물이다. 집단토론을 벌이다 흥분해 주관적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욕심이 앞서 장황한 설명으로 분위기를 흐릴 경우 팀워크를 해칠 인물로 분류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의 말을 도중에 끊거나 주제와 관련 없는 얘기를 꺼내게 되면 나쁜 인상을 심게 된다. 면접 10계명
▲면접대기장도 시험장이다. ▲최소 30분전에 도착하라. ▲핸드폰 끄는 것은 기본이다. ▲회사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라. ▲모범답변이 능사 아니다. ▲뭐든지 '예스'는 금물이다. ▲지나치게 많이 말하지 말라. ▲남의 말을 끊지 말라. ▲장황한 설명을 피하라 ▲긴장하지 말라. *자료/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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