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수판매 호조 및 환율 안정으로 2ㆍ4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우리투자증권은 “자동차 내수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도 안정세에 접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안수웅 연구원은 “현대차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7조5,000억원, 영업이익 4,084억원 정도”라며 “지난 4~5월 긍정적인 추세가 이번달에도 이어진다면 2ㆍ4분기 영업이익은 4,500억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7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날 현대차ㆍ기아차의 품질 개선은 이미 확인됐다는 평가와 함께 ▦자동차 교체수요 확대 ▦2007년 말 출시 예정인 ‘제너시스’에 대한 잠재 수요 ▦미국 내 판매망 확대 가능성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7만8,900원)보다 10% 상향 조정한 8만6,800원을 제시했다. 한편 5거래일 연속 순항을 거듭해온 현대자동차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0원(0.14%) 떨어진 7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