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까르푸 노조 10일 하루 파업

매각될 경우 고용승계 요구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까르푸의 노조원들이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10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였다. 이날 한국까르푸 노조는 인천 구월점에서 약 25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가 매각될 경우 고용승계 및 비정규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또한 전국 30여개 매장에서는 조합원들은 물론 아르바이트 직원 등 전체 직원의 3분의2 가량이 파업에 참여해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대체요원을 투입했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계산대가 마비됐고 발주도 차질을 빚는 등 정상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경욱 노조위원장은 “매각을 추진하는 회사 측이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려는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아 모든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그동안 사측에 수차례 고용승계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해 이번에 경고성 총파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국까르푸 노조는 이달 말까지 전국 지점을 돌며 순회파업을 벌이고 고용승계 및 비정규직 고용보장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본격적인 총파업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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