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내년까지 동사무소 100곳 통폐합

복지시설·도서관으로 활용


오는 2008년까지 서울시내 동사무소 518곳 중 100곳이 인근 동사무소에 통폐합된다. 폐지 동사무소는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보육시설ㆍ도서관ㆍ복지관 등으로 리모델링된다. 10일 서울시가 발표한 ‘동사무소 통폐합 및 기능개편 계획’에 따르면 우선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 동안 100여곳의 동사무소가 폐지되고 행정기능을 상실한 건물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2008년 12월부터 공공보육센터ㆍ도서관ㆍ외국인근로자센터ㆍ문화관광센터ㆍ체육관ㆍ전시관 등으로 활용된다. 이후 시는 2단계 사업으로 추가로 100곳을 더 통폐합할 계획이다. 시는 통폐합 후 남은 공간을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하는 이 방안이 문화복지센터 100곳 신축 비용과 비교할 때 4,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폐합으로 인한 1,350명의 여유인력은 도시디자인 등 역점 시책사업 담당 부서나 순찰 강화를 위한 민원기동반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인구 수 2만명 이하의 소규모 동사무소를 통폐합 대상으로 보되 인구 수는 적더라도 행정수요가 많은 동사무소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행정서비스의 개념이 달라진 현 시점에서 동사무소 조직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규 행정국장은 “일선 자치구 측과 협의한 결과 이미 21개 자치구가 동사무소 통폐합 작업을 검토 중이었다”며 “폐지 청사 리모델링, 시설보수, 통폐합 용역 비용 등을 시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