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 대통령 연두회견 각계 반응

◎여당­금융개혁 천명 매우 인상적/야당­심각한 현실 반성 전혀없어/재계­“경제살리기에 최우선” 환영○…김대통령의 7일 연두회견 내용에 대해 국민회의 등 야권은 국정의 총체적 실패라는 국민적 인식및 정서와 거리가 먼 회견문이라고 실망과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신한국당은 당면현안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반영된 인상적인 회견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대조. 야권은 특히 여야영수회담을 거부하고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데 대해 무책임한 회견이라고 일제히 비난.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심각한 현실에 대한 반성이 전혀없고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결여된 채 지난 4년간 집권에 대한 자화자찬만 있다』고 비하한 뒤 『경제위기와 노조파업사태에 관해 어떠한 반성이나 책임의식도 보여주지 못하고있는 것은 정권담당 의사를 포기한 것과 같다』고 힐난. 반면 신한국당은 김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당면현안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제시된 가운데 세계화를 위한 금융개혁이 천명된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환영한 뒤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한 야당의 논평은 한마디로 자신들의 지속적인 국정방해 행태를 은폐하면서 무책임한 비방이나 일삼는 내용』이라고 반박.<양정녹> ○…재계는 7일 경제 살리기를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체질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업의 활력 회복과 국제수지 적자축소를 제시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대통령의 국정방침이 구체화될 경우 기업의 경영의욕을 제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무협은 이를 계기로 『수출증진을 통한 경영수지 개선에 앞장서며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활안정 등 평화로운 노사관계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대그룹은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의 회복과 체질개선에 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업의 어려움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기업의 투자의욕과 활력고취에 역점을 두기로 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또 삼성과 대우그룹은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물류비 지가 등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연두기자회견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계도 이에 맞춰 자조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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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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