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6억 이하 아파트 몸값 급상승

6억 이하 아파트 몸값 급상승 대출규제·종부세등 부담 없어 매수세 몰려용인등 중소형 거래 활발 집값 오름세 주도인천 고잔·송도등 분양시장서도 인기 끌듯 부동산부 dhchung@sed.co.kr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떠안는 고가주택 기준을 피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최근 아파트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시장은 물론 일반 거래시장에서도 대형 아파트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강남ㆍ분당보다는 강동ㆍ용인ㆍ일산 등의 거래가 더 활발한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 및 분양시장에서 6억원 이하의 아파트 매물이 인기를 끌면서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은 주택투기지역 내에서 시가 6억원이 안되는 아파트의 경우 소득과 대출기간에 따라 대출액이 제한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ㆍdebt to income)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는 주택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기 때문에 매년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며 앞으로 세금중과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최근 전세난으로 아예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매수자들이 늘고 파주 운정 신도시, 은평 뉴타운 등의 고분양가까지 시장 불안을 자극하면서 내 집 마련 시점을 재고 있던 수요자들이 매수에 가담했다. 정태희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더이상 집값이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매도문의는 사라지고 매수시기를 묻는 상담이 부쩍 늘었다"며 "대부분 6억원 안쪽의 중소형 상담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거래시장에서는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6억원 안팎의 매물은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용산 도원동 삼성래미안 32평형은 올해 초만 해도 4억원대 초반이었던 가격이 최근 5억3,000만~6억원까지 올랐다. 일산 6억원이 넘는 중대형 평형은 일부 실수요자 외에는 거의 거래가 없고 가격도 제자리걸음이지만 6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활발한 거래 속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는 20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한화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는 아직 분양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920가구(33~58평형) 중 일부 평형만이 6억원선에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 산정을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인데 평균 분양가는 평당 900만원선으로 대부분의 분양가격이 6억원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다음달 주상복합(31~114평형, 72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인 포스코건설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를 책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중소형 평형에는 대출규제에 따른 부담 없이 청약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달 초 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도 평당 2,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40평형대 이상과 그 이하 가구의 청약 대상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10/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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