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터치 LCD패널' 격돌

삼성 중소형 제품이어 조만간 12.1인치 대형패널 양산<br>LG도 7인치 내비게이션용 내장형 패널 연말께 선뵐듯


삼성과 LG가 이번에는 ‘터치스크린 LCD 패널(터치패널)’ 시장을 놓고 진검승부에 들어갔다. 내비게이션에 이어 휴대폰도 터치스크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내장형 터치패널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양사가 대규모 양산체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4.3인치와 7인치 등 중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내장형 LCD 패널을 양산하는 데 이어 조만간 12.1인치 패널과 대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패널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현재 내비게이션과 휴대폰에만 쓰이는 내장형 터치패널을 앞으로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스틸카메라(DSC) 등으로 수요처를 늘릴 예정이다. 삼성의 공격적 전략에 맞서 LG디스플레이도 이르면 연말께부터 7인치 내비게이션용 LC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를 위해 최근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부품 협력사인 티엘아이로부터 관련 부품을 공급받아 양산체제를 서두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3.5인치와 4.3인치의 소형 터치패널을 만들지만 내장형 패널을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내장형 패널은 패널 제작 과정에서 필름 코팅과 센서 부착 등 시트 작업을 일괄 처리해 두께와 무게 등을 2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감도도 더욱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휴대폰 중심의 터치스크린 열풍이 앞으로 노트북과 PMPㆍ전자북에 이어 컴퓨터 주변기기로까지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전망자료를 보면 터치스크린 시장은 올해 연간 1억2,400만대에서 오는 2012년에는 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규모도 올해 31억달러에서 2012년에는 44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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