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진출설명회·정보시스템 구축등 추진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연간 2조달러에 달하는 국제 정부조달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2010년까지 우리 기업의 국제 정부조달시장 점유율이 2%대로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조달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KOTRA와 함께 정부조달시장 설명회 및 상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해외 현지 에이전트 확보 및 교포무역인 조달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3ㆍ4분기 중 서울에서 북미 정부조달시장 진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조달청 등에 대한 입찰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부조달 통합정보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세계 정부조달시장 규모는 미국(3,000억달러)을 포함해 연간 2조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2000년 우리기업의 미국 정부조달시장 점유율은 0.2%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유엔(UN) 조달시장 점유율도 0.03%에 그쳤다.
정부 조달시장은 수출대금 회수가 확실한데다 일단 납품업체 목록에 오르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국제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기업들이 조달절차를 복잡한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정보망이 갖춰지면 적극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입찰이 일반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