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광, 수익기대치 하향에 주가 부진

배관자재업체 태광[023160]이 매출의 한 축을이루는 반도체.LCD용 이음새 부문의 성장성 악화전망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 기대치 하향조정으로 주가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은 회사의 또 다른 축인 산업용 부문의 업황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들어 오히려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태광은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7.3% 내린 9천원에 마감했다. 8일간 14.7% 하락세다. 우리투자증권 박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LCD용 이음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망치에 못미칠 것이라며 목표가격을 1만4천500원에서 1만1천800원으로19% 낮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도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동반하락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우려가 주가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전망치를 기존보다 다소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회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현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들어 산업용 이음새 부문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전체 수익성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후 2007년까지 매출액 및 경상이익이 연평균 각각 21%,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성기종 연구원은 "현재 주가하락 수준은 과도하다"며 "산업용 이음새 부문의 호조를 토대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 1만4천800원. 회사 관계자는 "조선이나 석유화학, 파워플랜트 등 유관산업이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어 최근 회사의 수주성과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1천30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 2천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하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마친 태광은 당분간 주식발행이나 자금조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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