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시아 나라들 위기시 대규모자금 긴급 공동지원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서 합의 예정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위기시에 대규모의 자금을긴급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제가 다음달 4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월 4일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위기시 긴급자금지원체제(CMI.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대한 참석자들의 합동 서명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MI는 특정국이 외환위기 등에 처할 경우 참여국가들이 즉각 모여 자금지원을집단적으로 결정, 신속한 자금 수혈이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아시아 외환위기이후 한국이 이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왔다. 문홍성 재경부 금융협력과장은 "현재 각국은 1대1의 스왑계약을 체결, 위기시에 서로 지원토록 하고 있으나 이 시스템은 지원결정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CMI가 작동하면 일시에 대량의 자금이 신속히 공급되므로 위기극복에 큰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기시 활용될 수 있는 역내 긴급 자금은 현재 395억달러이지만 서명식이 이뤄지면 2배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전하고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세안+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이밖에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방안, 아시아 통화협력체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또 다음달 5∼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는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주요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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