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현의 펀드따라잡기] 성장주 펀드

대형 우량주·IT주등 편입 상승장 예상때 투자 유리

최근 몇 년간 가치주펀드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오랜기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의 지속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일부 투자자들은 가치주의 매력도가 주가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판단 아래 성장주에 대하여 관심을 돌리고 있다. 성장주펀드는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이다. 성장주펀드에서 투자할 종목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속한 산업과 해당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살펴 본다. 이를 위해서 탑다운(Top-down)으로 경제나 증시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대상 산업군을 선정하고 나서 개별기업을 결정하는 접근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편입되는 종목은 내수관련주나 중소형주보다는 수출관련주인 대형우량주나 IT, 바이오 등 첨단산업 주식이 많이 포함되며 상대적으로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비중도 높다. 성장주들은 장차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실제가치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된다. 따라서 PER 이나 PBR 등 투자지표도 가치주나 시장평균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매출액이나 이익 성장률이 높은 기업은 미래의 투자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ER 20배인 기업이 자본금의 변동 없이 이익이 2배로 늘어난다면 PER는 10배로 떨어진다. 또 이러한 기업들은 주가가 두 배로 올라야 현재의 PER가 유지되는 것이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전반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악화돼 부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유동성도 풍부한 안정적인 기업 즉 내재가치가 훌륭한 기업이 선호된다. 반면 경기가 좋을 때에는 부도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성장성 높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들의 주가가 높게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시장의 흐름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시장이 오를 때 더 많이 오르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더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가치주와 성장주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성장가치주의 분류도 등장하고 있지만 이는 국적 불명의 분류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가치주펀드는 방어적 펀드로, 성장주펀드는 공격적 펀드로 구분된다. 앞으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 판단한다면 성장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황전망에 따라 가입시기와 투자할 펀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항상 펀드는 물론 가입시점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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