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 증권거래소는 주문 처리능력 부족으로 지난 19일부터 임시 적용하고 있는 오후 거래시간 30분 단축을 영구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다이조(西村泰三)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거래시간을 30분 단축하고도 시스템에 지장이 없는 건전한 운영이 가능하다면 이대로 계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회사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시간을 단축하는 편이 작업에 편하다는 의견도 있어 차제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도쿄증권거래소는 ‘라이브도어 쇼크’로 지난 18일 거래주문이 하루 처리능력 한계(450만건)에 가까운 400만건을 넘어서자 당일 영업종료 시간을 20분 남겨놓고 전종목 거래를 중단한데 이어 이튿날부터 오후 개장시간을 1시로 늦추며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했다
. 도쿄 증시의 영업시간은 애초 오전 9~11시, 오후 1~3시로 하루 4시간이었으나 1991년 거래기회를 늘리기 위해 오후 개장시간을 30분 앞당겨 하루 영업시간을 4시간30분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