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獨 '…아시아의 물결'展 총감독 이원일씨

"저평가된 한국작가 세계에 알릴것"<br>신예들 독창적인 작품등 亞현대미술 유럽에 소개


[인터뷰] 獨 '…아시아의 물결'展 총감독 이원일씨 "저평가된 한국작가 세계에 알릴것"신예들 독창적인 작품등 亞현대미술 유럽에 소개 “주식시장에 비유하자면 우리작가들은 한참 저평가돼 있습니다. 탄탄한 실력과 재능을 지닌 인재를 세계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상하이 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았던 이원일(46·사진)씨가 오는 6월 14일 독일 칼스루헤시(市) ZKM미술관에서 열리는‘터모클라인-새로운 아시아의 물결 (Thermocline of Art-New Asian Waves)’전의 총 감독으로 선임됐다. ZKM 미술관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견줄 만 한 독일의 멀티미디어 미술관으로 백남준의 작품을 핵심으로 소장하고 있는곳. 그는일곱번의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아시아의 쟁쟁한 큐레이터들을 제치고 전시 기획권을 따냈다. 전시에는 아시아 지역 20여개국 11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조각·비디오·사진·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아시아 현대 미술을 조망한다. 특히 한국 현대 미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미술관은 전시를 위해 40억원을 투자, 큐레이터와 작가에게 제작비를 지원한다. 그는“유럽에서 중국 미술을 소개한 전시는 많았지만 아시아 현대 미술을 아우르는 행사는 드물었다”며“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신예들의 기발한 창작을 유럽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번 전시는 2년 동안 중국·인도·싱가포르 등을 직접 다니면서 작업실을 일일이 방문해 작가와 토론을 거쳐 얻은 결과물들”이라며“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뒤섞여 있는 아시아의 정체성을 담은 실험적인 작품은 매 너리즘에 빠져있는 유럽 미술계에 충격을 던져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박준범·이경호·이길우·이이남·윤정미·이상현 등 독창적이면서 개념적인 작품을 선 보였던 작가들이 출품한다. 그는“지금까지 아시아 컨템포러리 미술은 중국의 팝아트가 전부인 것처럼 보여져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넓은 세계무대에 우리 작가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국내 미술계의 규모에 비해 우리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큐레이터들이 말하는 꿈의 무대인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아시아 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기획을 추진해 한국 작가들을 현대 미 술의 중심무대에 세울 수 있는 기틀을 세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5/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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