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SKT등 통신업종 방어력 돋보여

코스피가 미국발(發) 훈풍에도 불구, 환율 급등 악재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97포인트(1.35%) 떨어진 1,456.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다. 미국의 구제금융법안 합의 도출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1,5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00원을 돌파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98억원, 4,70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7,611억원 어치의 매물폭탄을 쏟아내자 하락반전했다. 특히 9월 들어 하루도 빠짐 없이 순매수로 일관했던 연기금도 이날 361억원을 순매도해 최근 19일 연속 매수 우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6,151억원 순매수)를 중심으로 1,76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2.88%)의 방어력이 돋보였다. 섬유ㆍ의복 업종(0.19%)이 소폭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2.11%), 철강ㆍ금속(-2.07%), 기계(-2.54%), 의료정밀(-5.65%), 운수장비(-2.07%) 업종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SK텔레콤(3.19%), KT&G(0.44%), KT(2.42%) 등이 상승 마감하면서 ‘경기 방어주’로의 면모가 부각됐다. 반면 삼성전자(-1.63%), 포스코(-1.84%), 현대중공업(-3.73%) 등 업종 대표주들은 부진했다. 이 외에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분의 부진 우려가 부각된 삼성테크윈은 6.51% 급락했으며 연매출보다 많은 규모의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C&상선은 5.95%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1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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