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외무장관 회담, 金위원장 답방도 희망미국은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북한과 핵.미사일.재래식무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포괄적인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과한 미 외무 장관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달받았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미국은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협상을 확대해 재래식 무기도 미사일 개발 및 수출 등의 기존 의제와 함께 다루기로 했다"고 박혔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수준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파월 장관은 이어 '북한에 개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김대통령의 대담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또 북미 제네바합의와 관련 "현단계에서 바꿀만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혀 제네바 합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 장관도 회담을 마친 후 주미대사관에서 회견결과를 발표하고 "파월 장관은 '미국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어 "북한이 현재 대내외 여러 요인으로 잠시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소강상태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