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상부 포스코회장 주중 재소환

계열사에 TPI株매입 압력여부 조사'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이번주 중 재소환,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당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도록 계열사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000년 7월 말 유 회장이 김홍걸씨를 만난 직후 홍걸씨를 만난 포스코 상무 겸 포스텍기술투자 사장 이전영씨와 이 자리에 동석한 조용경 포스코개발 부사장 등도 불러 주식매입 과정의 역할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6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 대표,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유 회장 등 포스코 고위간부들을 추궁할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터가 2000년 9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에서 돌연 탈퇴한 과정에 외압이 작용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과 관련, TPI 주식 5,000주 이상 보유자들 중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주주들의 주식보유 경위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가족 등을 통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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