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분만실 갖춘 산부인과의원 4곳중 한곳에 불과"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 의원이 4곳중 한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요양기관 종별 분만실 설치 기관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 3,668개 산부인과 병ㆍ의원 가운데 분만실을 둔 곳은 1,007개소로 2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산부인과 의원의 분만실 설치율 28%보다 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분만실 설치율은 대구가 18.4%로 가장 낮았고, 서울 19.4%, 부산 24.4%, 광주 25.5%, 전남 27.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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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구 2만2,000명의 강원 양구군은 군내 모든 의료기관 가운데 산부인과 진료과목을 둔 곳이 없었고 전북 무주군, 경북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에도 산부인과 의원이 한곳도 없었다. 또 인구 9만5,000명의 충북 음성군에는 분만시설이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따라 진료인원이 줄어들면서 산부인과 병ㆍ의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산부인과 수가를 높이는 한편 산부인과 병ㆍ의원이 없는 지역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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