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일부 무선데이터 요금제 가입 제한

'준' 지원 단말기 사용자 '네이트 프리' 가입 안돼

SK텔레콤[017670]이 사업자 편의 위주의 요금제정책으로 가입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온라인 고객센터에서만 '네이트 프리 요금제' 가입이 안된다는 SK텔레콤[017670]의 설명과 달리 고객센터(114)나 일선 대리점에서도 `준(June)' 지원 단말기사용자들의 '네이트 프리 요금제' 가입이 원천 차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업계와 SK텔레콤 가입자들에 따르면 '준' 지원 단말기 사용자들은 온라인 고객센터인 이스테이션(e-station.com)을 비롯 고객센터(114)나 대리점에서 '네이트 프리 요금제' 가입이 안되고 있다. 현재 준이 지원되는 단말기를 소유한 가입자는 전체 SK텔레콤 가입자 1천950만명 중 67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의 데이터 요금 무제한 서비스는 월 2만6천원에 '준'은 물론 '네이트'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프리요금제'와 월 1만4천원만 내고 '네이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네이트 프리요금제'가 있다. 그러나 저렴한 비용을 들여 모바일 게임 등 무선인터넷을 맘껏 쓰려는 '준' 지원 단말기 보유 가입자들은 '네이트 프리요금제'에 가입할 수 없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월 1만2천을 더 내고 '데이터 프리요금제'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017670] 가입자들은 '사업자 위주의 요금정책'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준 지원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 누리꾼은 "모바일 게임을 할 때 '네이트'를이용하므로 준 서비스를 위한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 프리'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고사양 단말기라고 해서 '네이트 프리' 가입이 안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한모(32)씨는 "며칠 전 네이트 프리 요금제를 신청하기 위해 고객센터(114)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니 '네이트 프리 요금제는 단말기의 사정으로 가입이 어렵다'는 상담원의 답변을 듣고 부득이하게 데이터 프리 요금제에가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요금제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대리점이나 콜센터(114)를 통해서는 `준' 단말기 보유 가입자도 '네이트 프리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지만 혼자서 결정하는 온라인상에서는 고객이 두 요금제에 대해 착각을 할 가능성이있어 제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네이트'는 일반 벨소리, 그림, 게임, 스포츠 정보 등의 이용이 가능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반면 '준'은 라이브벨, 영화, 뮤직비디오 등 고용량 멀티미디어 위주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일컫는다. 단, 양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정보이용료는 별도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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