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등 개발 사업의 여파로 서울 강북지역의 개별(단독)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6억 초과 개별주택 수는 2만2,000가구로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30일 올해 1월1일 기준 시내 소재 개별주택 40만3,000가구의 가격 조사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6.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상승률(4.38%)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 상승률(8.5%)보다는 하락한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용산(12.9%)ㆍ성동(11.0%)ㆍ동대문(9.8%)ㆍ종로(9.3%) 등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북권 개별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남(3.6%)ㆍ서초(5.6%)ㆍ송파(5.8%)ㆍ강동(5.9%) 등 강남권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종부세 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보다 2,000가구 늘어난 2만2,000가구였으며 자치구별로 강남(6,336가구)ㆍ서초(3,571가구)ㆍ송파(2,002가구) 등으로 나타나 고가 주택 중 절반 이상(54.6%)이 강남 3개구에 집중됐다. 한편 4월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주택가격 의견 청취 결과 주택가격 상향 요구가 51.7%를 차지, 지난해 32.9%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뉴타운사업 지역 주택 수용에 따른 보상금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 91건, 성동구 59건 등의 순이었다. 이날 공시된 개별주택 가격은 이달 말까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주택 소재지 구청 및 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이의신청서를 작성, 구청 또는 동사무소에 제출하거나 시 ‘인터넷 이의신청 시스템’(http://klis.seoul.go.kr)으로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