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700 붕괴·환율 급등

25P 급락… 1달러당 한때 1,191원 기록종합주가지수가 26일 700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고 코스닥지수도 58포인트대로 떨어지는 등 서울증시가 급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및 엔ㆍ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1,180원대를 회복한 반면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으로 약세 출발한 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강화되면서 한때 34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680선대로 후퇴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 한때 700포인트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밀리며 전일보다 25.68포인트 떨어진 697.8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의 693.70포인트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들은 3,33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장을 압박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및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로 오후 한때 5% 이상 급락현상이 1분간 지속돼 올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및 기관들의 매도공세로 한때 2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로 낙폭이 줄어 1.90포인트 떨어진 58.33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엔화환율이 117엔대로 올라선데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우자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계속 오르자 원화환율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전일보다 20원 이상 오른 1,191원50전에 거래되기도 했다. 환율급등을 기회로 해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달러화 매물이 흘러나오자 원화환율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며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4원10전 오른 1,185원에 거래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개장과 함께 달러화 매입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원화환율이 급등하자 달러매물이 크게 줄어 상승세를 더욱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여부가 환율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수익률은 주가하락의 여파로 전일에 이어 큰 폭 하락했다.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연5.42%에 거래됐다. 정문재기자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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