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단지 어때요] 개봉동 아이파크

인근 아파트와 합치면 4,000가구 대규모 단지 "눈에 띄네"<br>음악공원등 첨단기술 적용 조경·설계 눈길<br>가구 80% 전면조망권에 지하주차장 완비<br>교통 다소 불편… 34평 3억6,000만원선



최근 공사를 끝내고 16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I’PARK(아이파크)는 현대아파트와 4,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개봉동 아이파크는 개봉천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과 마주보는 자리에 있으며, 삼각형 모양의 대지 8,306평에 지하3층, 지상14~27층 11개 동 684가구로 구성돼 있다. 개봉동 아이파크는 개봉초등학교 옆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24평형(108가구), 34평형(358가구), 45평형(34가구) 등 대부분 실수요자를 고려한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졌다. 분양 당시 910만~930만원이었던 평당가는 현재 1,000만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 이 일대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았던 현대아파트를 추월해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24평형은 2억5,000만원, 34평형은 3억6,000만원, 45평형은 4억6,000만~4억7,000만원 수준. 전세가는 거래가의 80% 수준이다. 이 달 초까지는 분양권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매와 전세거래 모두 뜸해졌다. 특히 인기가 높은 45평형의 경우 물건이 귀하다. 단지 입구 거성공인 관계자는 “6월초까지는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가 준공시점이 지난 후 약간 수그러든 분위기”라며 “구로 지역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1가구2주택자의 대기 중인 매물도 있는 편이라 입주가 마무리될 9월께 거래가 트이기 시작하면 좀 더 구체적인 매매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봉동 아이파크는 새 아파트답게 단지 배치, 조경, 설계, 첨단시스템 등에서 입주자들의 주목을 끌 만한 장치가 곳곳에 마련됐다. 우선 자동차가 단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돼 지상에서 보행자가 차와 마주칠 일이 없다. 필로티 설계로 단지가 예상보다 넓어보이고 냇물과 다리, 놀이터가 어우러진 조경이 아기자기 하다. 놀이터 옆에는 ‘음악가의 숲’이라고 불리는 작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음악벤치에 앉으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재미있다. 이 밖에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전면 조망이 가능하게 배치됐으며, 평면은 24ㆍ34평형의 경우 3베이, 45평형은 4베이(가변형 벽체 사용) 등으로 무난한 평면 구조다. 다만 교통이 불편한 점은 단점으로 꼽힐 듯 하다. 지하철1호선 개봉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걸어서 다니기는 다소 멀다. 차로 다닌다고 해도 단지가 남부순환로와 고가도로, 개봉천으로 둘러싸여 막힌 느낌이 든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애경백화점, 개봉프라자, 고대구로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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