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 비빔밥 매운맛에 반했어요"

베이징大서 '한국음식문화제'… 고추장불고기 등 선봬

중국 베이징대 학생들이 26일 베이징대에서 열린 ‘한국음식문화제’에서 400명분의 비빔밥을 함께 비벼 먹는 시식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비빔밥과 김치의 매운 맛이 좋아요. 이렇게 많은 비빔밥을 비벼서 함께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특별했습니다.”(량펀(梁玢) 베이징대 정부관리학부 2학년) 중국 베이징대 학생들이 우리나라 비빔밥의 매운 맛에 푹 빠졌다. 지난 26일 베이징대 삼각지광장에서는 중국 대학생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의 전통음식인 비빔밥 400명분을 비벼먹는 이색 음식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와 베이징대 중한교류협회가 주관한 ‘한국음식문화제’의 특별이벤트로 베이징 소재 각 대학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400인분의 대형비빔밥 비비기로 시작해 김치ㆍ고추장삼겹살 등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한국음식들이 소개됐다. 이날 비빔밥 시식행사에 참여한 베이징대 차오산(曹杉ㆍ지구공간과학학부 2학년)씨는 “현장에서 비빔밥을 맛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전에 식당에서 먹어봤던 돌솥비빔밥보다 더 맛있었고 흥겨운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베이징 aT센터 조학형 지사장은 “중국도 쓰촨(四川)요리는 아주 맵지만 한국의 매운 맛은 중국의 매운 맛과는 다르다”면서 “이제 중국인들도 한국의 매운 맛을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인 한국음식문화제는 ‘한국의 매운 맛’을 테마로 25~26일 베이징대 삼각지 광장과 100주년기념강당의 다기능실에서 한국음식 및 식품 전시, 한국음식문화강좌, 한국음식 맛보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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