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11일 "4대강 정비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청와대도 대운하와 관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그동안의 여론에 비춰 대운하 사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이날 한 방송에 나와 "대운하를 하려면 땅도 깊이 파고 다리도 조절해야 하며 터널도 뚫어야 하는 등 기획 자체가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위기를 맞아 재정지출의 의미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는 데 4대강 정비사업보다 더 좋은 게 없다"면서 "21세기형 녹색성장에 맞는 강 자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초점을 둔 것이지 갑문터널 계획은 안돼 있다"고 거듭 '대운하용 정지작업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