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보험사, 부동산중개업소 제휴-주택담보대출

2만개와 제휴, 대출잔액도 1조원 넘어설 듯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과 보험사들이 제휴관계를 맺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2만개에 육박하고 대출잔액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사들은 대출실적을 높이기 위해 대출알선 수수료를 대출금의 0.05%에서 0.2%까지 높이고 은행 직원이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가 대출심사를 하고 서류를 접수 받는 등 공격적인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ㆍ신한ㆍ국민ㆍ조흥 등 7개 은행과 교보ㆍ대한생명 등 2개 보험사가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2만개 부동산 중개업소와 업무제휴를 맺고 대출을 알선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전국 4만 여 중개업소의 절반 가량이 은행ㆍ보험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중개업소의 소개를 받아 전세자금은 물론 주택구입자금까지 대출해 주고 있다. 알선에 따른 중개수수료는 건당 대출금액의 0.1~0.2%. 현재 4,000여 곳과 제휴를 맺고 있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주택자금 대출을 늘리기 위해 지점 당 10개 이상의 중개업소와 제휴관계를 맺도록 독려하고 대출수수료도 대출금의 0.2%로 높였다. 지난 99년 11월 가장 먼저 제휴를 시작한 하나은행도 2,700곳과 제휴를 맺었으며 다른 은행들이 중개업자와 제휴에 나서자 0.05%이던 수수료를 0.2%로 높였다. 조흥은행은 부동산중개업협회와 주택금융 공동마케팅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주택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역밀착형 주택금융을 표방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출마케팅 외야조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520개 지점별로 10개 이상의 점포 주변 우량 중개업소를 발굴해 대출협력업체로 지정토록 했다. 한편 보험사들도 경쟁적으로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교보생명이 6,500여 개 부동산중개업소와 제휴를 맺고 있고 대한생명도 제휴를 확대하면서 대출금의 0.2%, 최고 1,000만원을 알선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우승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