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BA도 '메이드인 차이나' 열풍

중국내 코스등록학생 5년전보다 4배나 늘어 'MBA(경영학 석사)학위도 '메이드인 차이나(Made in China)'가 인기다.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0~90년대 MBA유학을 위해 미국 등 선진국가로 대거 몰려갔던 중국인들이 최근에는 중국 내에서 MBA코스를 밟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MBA에 등록한 학생들이 4만7,000명에 이르며 이는 5년전에 비해 4배나 증가한 수치. 학교 관계자들은 중국 MBA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중국산 MBA'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세계적 경기불황의 영향이 크다. 힘들여 해외에서 MBA를 취득 한다 해도 경기침체로 인해 현지취업이 어려운 반면 중국 내 고급 인력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기 때문. 게다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유명 대학들이 앞 다퉈 중국으로 진출, '안방'에서 외국과 비슷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이유다. 또 중국에서 학위를 마칠 경우 학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미국 MBA의 경우 학비만도 일년에 3만 달러정도가 소요되는데 비해 중국은 1만 달러가 채 안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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